
faint echo
작가의 대표 글
<청춘>-모든 사람이 한 권의 책이라면여자없이 책갈피 끼울 곳
faint echo 작가의 말
faint echo 작가의 말제가 쓰는 글은 물의 성질을 닮았습니다처음에는 샘물처럼 맑고, 연못처럼 잔잔합니다.접근성이 좋아 어디에나 스며들고,투명하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그래서 많은 분들이 편하게 다가오십니다.마음 한 조각 담그고, 잠시 쉬어가는 자리처럼요.하지만 물은 흐릅니다.천천히, 그리고 깊고 멀리 말이죠.글을 따라 더 들어오다 보면어느새 그 물은 바다에 닿아 있습니다.그 바다는 파도와 폭풍우가 몰아치고,급류와 와류가 얽혀 흐르며눈에 보이지 않는 깊이와끝이 보이지 않는 넓이를 품고 있습니다.처음엔 익숙함과 친근함으로 다가오시지만,점점 괴리감과 마주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때론 그 옅은 한기와 짙은 명암에 질릴 수도 있겠지요.저는 그런 물을 씁니다.샘물이 흘러 바다로 유입되듯,제 글 역시 그런 흐름 안에 있습니다.다루는 내용 또한 물처럼,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필요한 것들이기에확장성과 순환성, 범용성과 필요성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그러나 언젠가, 그 바다에서 증발해 안개로 떠오르겠지요.제 지속적인 활동이 이름 없는 물방울처럼 스며들어당신의 근원에 거리낌 없이 닿기를 바라는 것.그것이 제가 쓰는 글의 본질이자,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