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환희
작가의 대표 글
사과-말하지 못한 날이 길어지자나는 조용히 사과를 꺼냈어붉게 익은 내 마음을조심스레 칼로 갈랐지단면에는내가 몰랐던 너의 하루와내가 몰랐던 너의 상처가얇게 겹쳐 있었어칼 끝에서 베인손 끝의 따끔함이그제야 나를 멈추게 했어이렇게 쉽게 베이는 건사과의 살결만이 아니었다는 걸늦게서야 알았거든잘린 조각을천천히 네 앞에 놓으며나는 말없이 속을 드러냈어차마 미안하다는 말은 못하고묵묵히 꺼낸 작은 진심시간이 지나면상처도 저 과육처럼 물러질까혹시나 너도이 사과를 받아줄 수 있을까한 입 베어물면조금은 덜 아플지도 몰라
김환희 작가의 말
김환희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김환희 작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