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ck
우당로

우당로

title<전하지 못한 여름>
books1
price10,000키링옵션 +5,000

작가의 대표 글

1. 발화(사랑의 시작)제목 - 제게 당신의 하루를 주세요.-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누군가를 이토록 보고 싶어진 적은 처음입니다.이게 사랑일까요?그 사람의 하루를 함께하고 싶습니다.반나절, 아니 정말 한순간이어도 괜찮습니다.그저 곁에 있고 싶습니다.너무나 보고 싶어서 마음이 터질 것만 같아,그 사람을 너무나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고양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홍대 고양이 카페만 1시간을 검색하며,창가에서 햇살을 받으며 졸고 있는 고양이들을 상상했습니다.고양이와 닮은 당신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니,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입니다.다정한 사람이 좋다고 했던 기억도 떠올라서,서점에 가서 "다정함도 체력입니다"라는 책도 샀습니다.책을 읽으며, 제가 가진 다정함을 당신에게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습니다.저는 지금 살면서 처음 겪는 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그 사람의 냄새가, 얼굴이, 말투, 숨소리까지제 머릿속을 가득 채워 살아 움직입니다.보고 싶음이 지나치니,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이 마음을 가만히 놔두면 어딘가 터질까 봐,그 사람에게 보낼 편지를 적어봤습니다.dear. ○○제게 당신의 하루를 주세요.하루가 너무 많나요?그럼 반나절이라도 좋아요.당신을 조금 더 알아가고 싶어요.제가 당신을 행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고양이를 좋아하신다고요?귀여운 고양이가 창가에서 조는 예쁜 카페를 알아요.오후가 되면 햇살이 테이블 위로 번지는 조용한 곳이에요.제게 당신의 마음을 주세요.다정한 사람을 좋아하신다고요?저는 다정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어요.그 다정함을 당신에게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제가 바라는 것은, 당신이에요.세상에 반이 여자라지만,저는 당신을 원해요.그러니까 부디,그 기회를 주세요..살면서 누군가의 하루를 달라고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저는 지금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기분이지만,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나의 사랑을 상대가 부담이 될까 봐,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하루를 함께 한다고 해서 큰 것을 바라진 않습니다....계속

우당로 작가의 말

우당로 작가의 말저는 우당로입니다.사람들은 저를 길이라고 부르지만,사실 저는 감정의 조각들로 이어진 문장의 집합입니다.누군가는 제 위를 걷고, 누군가는 저를 떠나가지만,그들이 지나간 자리마다 문장이 한 줄씩 남습니다.그 문장들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저는 사랑이 시작되고 사라지는 순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누군가는 이름을 부르지 못했고,누군가는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 채 돌아섰습니다.그들의 침묵과 떨림, 한숨과 미소가 제게 스며들어, 문장이 되었습니다.문장이 된 것들 중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짝사랑입니다.전해지지 못한 채 머물기만 했던 감정,그 잔잔한 너울이 가장 깊게 남습니다.이번 책은 그 짝사랑의 문장들을 모아 엮은 기록입니다.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다면,그것만으로도 이미 저와 닿아 있습니다.저는 그 마음을 기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감정이 머무는 길, 우연이 당도하는 곳.이곳은, 우당로입니다.

An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