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작가
작가의 대표 글
흘러가지 못한 것들-타닥, 타닥.벽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나를 쏘아보았다.왜 또 주저앉아 있냐며훈장질하는 눈초리로거세게 들이치는 빗줄기는금세 작은 강을 이루고어디론가 쓸려 내려가 버린다.그러나 차마 내려가지 못한질퍽한 풀잎 조각들이해초처럼 매달려 흔들리는 동안,떠내려가지 못한 나 역시도그 틈에 걸려 버린다.투명한 벽에 코를 문지르던 물고기처럼,젖은 깃을 말리며 눈을 감는 새처럼,빛만 가까스로 닿는 곳에서숨을 헐떡이고 있었다.차갑게 식기도 전에다시 뜨거워지고,그렇다고 쉽게떠내려가지도 못하는 것들축축하게 젖어 모여든 마음은제자리에서 굳어가기만 했다.흘러가는 대로 힘없이 늘어진 어깨,널 피하듯 바닥으로 향한 시선귓가를 긁던 잔소리는타일 벽에 부딪혀 갈라지고남은 파편만이다시 내 쪽으로 튀어올 뿐이다.말라붙은 말들을삼켜가며오늘을 넘긴다.
새벽작가 작가의 말
새벽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새벽 작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