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본길
작가의 대표 글
-지각-멀리 가야 하면 늦지 않을까 걸음을 재촉하던데되려 집 앞에 갈 때면 지각을 하는 꼴이랍니다길어봤자 몇 분이면 간다는 안일한 타협을 교본으로나는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인내심을 가르쳤습니다내가 그래서 그 사람 마음 옆으로 이사 갔다가항상 늦어버리더니결국엔 주소도 안 가르쳐주고그 사람이 아주 멀리 이사 가버렸지요뜻하지 않은 영감을 만나 모셔가다가도집에 데려와서 막상 종이와 펜을 보면천장에서만 놀아주다거기에만 그대로 박제되어버린 게 시집 몇 권입니다멀리 가야 할 때보다 가까운 곳을 갈 때난 지각을 자주 합니다, 모자란 놈
여본길 작가의 말
여본길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작가 여본길입니다.이 시집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아직 사랑하지 못한 사람들과사랑했던 사람들과앞으로 사랑할 사람들에게 바칩니다.내일은 우리가조금 더 자신을 사랑하고서로를 사랑하고세상을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