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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대표 글
『그럼에도 살아남겠습니다.』-2025.04.27당신을 온전히 사랑해주지 못했습니다.그럼에도, 당신을 붙잡으려 했습니다.죄송합니다.당신은 제 정원에 핀 유일한 꽂이였습니다.저는 그 꽃을 지키겠다고 했지만,사실은 제대로 돌보지도 못한 채시들게 만들었습니다.썩은 땅 위에물도 주지 못하고,햇살도 쬐어주지 못한 채.그럼에도 당신이 저를 떠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제가 주지 못한 것들을 요구하면서,붙잡았습니다.저는 저를 사랑해주지 못한 자신을당신 곁에 억지로 두려 했습니다.썩어버린 땅 위에유일하게 피어 있던 당신을다시 썩은 땅에 묶어 두려 한 것 같습니다.저는 제 안의 부패를 보지 못했고시들어 가는 꽃만 탓했습니다.당신이 변했다고,멀어졌다고,서운해 하고원망했습니다.하지만 결국썩어 있던 건 저였습니다.내 땅이 건강하지 못했기에,당신조차 시들게 만들었습니다.그런 땅 위에 당신을 억지로 붙잡아 두려고 했던 나.사랑이라는 이름으로당신을 가두려 했던 나.이제야 잃어버린 것들의 무게를 느낍니다.아프게, 또렷하게.저는 아직도 사랑을 온전히 알지 못합니다.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면서,저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당신을 붙잡았습니다.당신을 이해하고 보듬는 것 보다,유일한 꽃인 당신을 잃는게 너무 두려웠습니다.그렇게 이기적으로,자기중심적으로,사랑이라는 이름을 썼습니다.그래서 이제서야 압니다.저는 당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그래서당신이 제게 남긴가장 큰 선물 『활자의 힘』을 믿어보려고 합니다.당신이 말했듯이...계속
시그널 작가의 말
시그널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시그널 작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