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운
작가의 대표 글
고향에 가는 이유-명절이 되어서야 내려가는 고향엔이제는 뛰어놀던 궁궐 같던 초등학교는 없다.다시는 매일 하굣길에 먹던 떡볶이집이 없다.그렇게 대가 없이 행복을 누렸던 그 시절은 없다.부모님은 육십을 넘어 눈가에 세월을 남기시고자주 가던 동네 느티나무도 더 고개를 숙였다.벽 틈 사이 잡초가 무성한 초등학교 등나무 아래에서낡고 기울어진 간판만이 남겨진 떡볶이집 앞에서나는 무엇을 바라고 먼 길을 찾아와 서성이는 걸까.무채색으로 굳어져가는 동심을 찾기 위해서일까.그때만의 행복을 돌려받기 위해서일까.떡볶이집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떠들던 친구들과이제는 놓치지 말기로 한 미래의 행복과 위로를술잔 앞에서 늦은 밤 어린아이 마냥 떠들어본다.
화운 작가의 말
화운 작가의 말안녕하세요.‘화운(畵雲)’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준호 작가입니다.‘구름을 그린다’는 제 필명처럼,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제든 볼 수 있는 구름이지만,그 깊이를 알 수 없어도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제 글 또한 누군가에게 언제든 볼 수 있지만 깊이 있는 공감과 위로를,때로는 힘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저의 글이 공감을 형성하고,앎을 넘어 이해와 소통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