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설
작가의 대표 글
눈싸움-눈을 마주친다는 건서로를 다 들켜버리는 일인 것만 같지사무치게 들키고픈 마음도 많았던 거야그 이상으로 들춰진 페이지들이 당신으로 하여금나에 대한 흥미를 식게 할까봐걱정했던 것까지도 들켰을까봐안절부절하지 못했던 것까지도설마!쉼표 없이 달려온 멜로디가 심장박동 같아나란하던 발걸음은 엇박을 타며 마주 보고입을 맞춘다는 건이미 서로를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서투름이 서두름이 될까 망설였던 거야팽창하는 마음을 나는 꽉 쥐고 있어야만 했어그럴수록 사랑은 얼음처럼 자꾸만 녹아 흘러내리고우리는 여름과 취기를 핑계 삼아야 했던 적이 잦았어
김 설 작가의 말
설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김 설입니다.여러분은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저는 작가보다는 그저 사랑에게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일 뿐입니다.낭만으로 치부되는 청춘의 중심에 서서 뒤로 걷는 매일을 살아간다면,조금이라도 사랑에 대해 익숙해지거나 능숙해지기라도 했었어야 했는데..‘사랑이란 뭘까?’첫사랑의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문학의 숲에서알지 못했던 만큼 앓아야 했고, 여전히 저는 헤매고 있습니다.-일기를 쓰듯 기억 모퉁이 사랑의 파편들을 하나 하나 주워담아가장자리가 울고 있는 공책들 안에 모아두었고그런 저의 모든 과정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떨림, 설렘, 아련함, 분노, 공허, 그리움..사랑으로 하여금 느끼고 계신 다채로운 감정들에한 페이지마다 조금 더 사무치실 수 있기를혹은 묻어두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아직도 당신의 이름을 적지 못해서,언제나 전하지 못한 편지는 시가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