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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준

안호준

title<안호준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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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10,000키링옵션 +5,000

작가의 대표 글

[유사품에 주의하세요]-부끄러움이 가득 차버린 세상에홀로 발을 내딛는 사건은꽤 유쾌한 짓은 아닐지도 모릅니다누군가를 잊어야만 하는 것은기억해야만 했던 사람이기 때문일 텐데더 이상의 소모전은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한 입씩 갉아먹다 부스러기가 되어버린감정들에 파묻혀 소리 내 우는 것도함께 찍은 사진에 근거 없는 이야기를 덧붙여그리워하다 소리 소문 없이 잠에 드는 것도혼자여서 가능한 일들보다혼자여서 불가능한 일들이 더 많겠지요이를테면오른손으로 오른손을 잡는다든가우리들만의 언어를 만든다든가잠은 잘 잤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순간에 당신을 녹인다든가저절로 사라지는 시간을 그리워하기에는이불을 덮는 시간도 길게 느껴집니다단순히 새벽이라 그런 건 아닐 겁니다신발 끝단과 정확히 대칭인 바닥에애매하게 남겨진 당신의 발자국이 있습니다지우기도, 그렇다고뚜렷하게 기억하기도 어려운뒷산에는뿌리부터 함께 자라다줄기부터 갈라져서로 반대편을 바라보는 나무가 있었습니다나와 닮은 것은기억하지 않을래야 기억할 수 밖에 없는안타까운 저주에 걸렸나봅니다

안호준 작가의 말

안호준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안호준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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