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주(流珠)
작가의 대표 글
#1 눈물마저도 사치가 되어 버린 시대. 어떤 이의 이야기는.-이해받기를 바라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세상.삶에 지쳐, 홀연히 울분을 삼켜내는 누군가의 이야기는고단한 하루의 끝에피어난 새벽 냄새와 향기로 되살아나,지나간 찰나를 이끌어낸다.한 사람의 두 눈에 맺힌 눈물과 감정의 무게조차세상살이의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어버린 시대.아파온 것들이부지기수로 쌓여만 가는 하루들 속에서“후회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순간마저후회로 돌아온다는 걸 알면서도그럼에도 입가의 미소를잃지 않으려 애써 버텨내는, 어떤 이의 이야기.액정 속 드라마나 영화를 따로 볼 필요가 있을까.우리의 인생 자체가 드라마고, 영화지.비극과 희극이 교차하는눈물로 써 내려간서사극의 주인공은언제나 우리였으니.막의 종말이 다가올 때까지,과거와 현재, 미래에 머물러묵묵히 써 내려가는회고록 같은 나날들.저무는 해 질 녘을 지나다시 고요히 찾아오는 새벽 냄새엔언제나 낡은 기억의 향기가 짙게 배어 있어.
류주(流珠) 작가의 말
류주 작가의 말-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색채는 무슨 색일까요?저는 저의 색을 알고 있어요.화려하지도 않고 길가에 흔하게 퍼져 있는 무채색의 사람이에요.나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사실 고민을 좀 해봤어요.다만, 하나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건저는 지구 속에 존재하는 먼지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그렇기에 저는 유별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아요.그렇기에 당신을 이해할 수 있고, 저는 저를 숨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다만, 주의할 점은 제 가치관이 불편할 수도 있고 심오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이런 저에게도 장점이 있다고 말하자면,당신이 고심하고 입에 담지조차 못 하는 두려움에필터를 달아드릴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우리는 손끝에 닿을 수 없는 저 하늘의 존재를 동경하곤 하죠.하지만 저는 저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에게얼마든지 손을 쥐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에요.우리들의 심연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감추기에 급급해야 하고약점으로 치부되는 사회에서 숨 쉬며 살아가고 있어요.빛이 있기에 그늘 또한 존재하는 이 지구상에서 말이죠.그러니 저는 저의 치부를 기꺼이 토해내겠습니다.저의 심층 세계에서 지금 어딘가에서 눈물을 흘리고 좌절하고 있는 존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심했습니다.그렇게 공감과 그리움의 향기를 선물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과거 없는 존재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 삶을 향한 굶주림과 죽어가는 자신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과거라는 키워드 속에 가장 많은 힌트가 존재한다고 믿습니다.그렇게 저는 언제까지나 실낱같은 희망의 씨앗이라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궁리하며 써나갈 것을 약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