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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R_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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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DWR_SE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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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대표 글

걷는다는 것(순례길을 걸으며)-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걷기도 했고,머리가 복잡할 때면 일부러 바람을 쐬며 걸었다.걸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을 때,나는 문득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 길을 혼자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으니까.어떤 기대도, 설렘도 없이그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발을 옮기고 싶었을 뿐이다.하지만 그 길 위에 서서 걷기 시작했을 때,처음엔 감흥이 없던 걸음도,복잡하던 머릿속도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발걸음에 맞춰내 마음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누군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오로지 나의 속도에 따라 걷고,쉬고 싶을 땐 잠시 멈춰가며.조급해할 필요도,뒤처질까 두려워할 이유도 없었다.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도모두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걷고 있었다.오늘 보고, 내일은 또 못 볼 수도 있는 인연들.그렇게 각자의 리듬대로 움직이고 있었다.나는 어쩌면그동안 너무 조급해했던 건 아닐까.뒤처지지 않으려고불안한 마음으로 나를 다그쳤던 건 아닐까.결국 나는멈추지 않고천천히라도 걷고 있었는데 말이다.조금씩, 천천히 가다 보면내가 두려워했던 그 길의 끝에서나를 반겨줄 사람들을만날 수 있지 않을까.혼자가 되어길 위를 걷게 되더라도 말이다.

DWR_SE 작가의 말

DWR_SE 작가의 말안녕하세요, DWR_SE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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